금연하면 살찐다는 속설 때문에 담배를 끊기를 주저하는 여성들이 많아요. 혹은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용으로 흡연하는 여성분도 있다고 해요. 물론 남성들도 금연하고 급작스럽게 불어난 체중 때문에 힘들어 하는 분들도 많아요. 진짜 금연하면 살이 찌는 걸까요?
금연하면 살찌고 흡연하면 체중이 준다?
여성의 흡연 동기 중에 스트레스 완화 외에 체중 조절(다이어트)을 위해서인 경우가 많다고 해요. 체중 조절을 위해 흡연을 시작하거나 살이 찔까 두려워 금연을 주저하는 경우가 남성보다 두 배 정도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해요. 금연해본 사람이라면 살이 찐다고 느낄 거에요. 저 역시 금연을 여러 번 시도하면서 한 달 만에 10kg까지 체중이 증가했던 경험이 있으니 말이에요.
담배를 끊으면 정말 살이 찔까?
담배를 피우면 일시적으로 살이 빠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해요. 담배 속 독성물질을 처리하기 위해 몸속 세포들이 많이 움직여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는데요. 또한, 담배 속 니코틴이 식욕을 억제한다고 하는데요. 담배 속 니코틴 이외에 여러 물질이 소화계 기능을 약해지게 하여서 체중을 감소시킨다고 해요. 담배를 피우면 식욕이 억제되고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체지방이 아닌 근육이 빠지는 것이라고 해요. 담배를 피우면서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지방은 심장, 폐, 간 등 장기 주변에 쌓여 내장지방을 늘리게 된다고 해요. 지방이 빠져서 체중이 주는 것이 아니라 근육 손실로 체중이 주는 것이라 건강에는 아주 안 좋은 것이죠.
금연을 하면 코와 혀의 감각이 회복되어 식욕이 증가해 살이 찔 수 있어요. 흡연으로 인해 미각과 후각이 둔감해져 있다가 금연을 하게 되면 예민하게 살아나게 되어 평소 음식물의 맛과 향을 잘 느끼지 못하였다가 음식 본연의 맛을 느끼게 되면서 많이 먹게 되기 때문인데요. 살이 찔까 무서워 금연을 포기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에요. 금연과 함께 충분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생활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좋아요. 일시적인 체중 감소를 위해 내장지방을 쌓고, 간을 손상하고, 당뇨병을 유발하는 흡연을 하는 것은 더 큰 건강을 잃게 하는 일이에요.
마무리
다이어트를 위해 흡연을 하거나, 살이 찔까 무서워 금연을 포기하는 것은 미련한 거에요. 금연하면서 적당한 운동과 식단조절을 한다면 체중감소 건강까지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거 알아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