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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하기/집사일기

드디어 집사가 되었다

집사일기

3년 전 우연히 보게 된 고양이 한 마리  홀리듯 이끌려 들어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고양이의 형제가 있다는 얘기에 눈이 번쩍!!! 입양을 보내려 한다는 말에 귀가 번쩍!!!

소액의 책임비만 받고 입양을 보내려 한다고 하여 며칠을 고민 끝에 입양하기로 했어요.

2013년 8월 15일이 생일이라는 고양이…

광복절날 태어났구나! 

중성화도 마친 숫냥이, 동물병원에 있다고 해서 문자로 받은 사진 하나, 코에 짜장을 바르고 있는 냥이의 모습에 눈이 그냥 하트 뿅뿅.

다음날 데려다주신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는 그날 밤 폭풍 쇼핑을 했어요.


어미가 아비시니안 종인데 집 나가서 어떤 아비랑 바람을 피웠는지 몰라서 종은 무슨 종인지 알 수가 없는 아이였어요. 그래도 너무 이쁘죠? 이름도 지었어요.

'일랑이' 하나뿐인 남아가 되라고 말이죠.

이렇게 일랑이는 집으로 오게 되었고 저는 집사로 취직이 되었답니다.


일랑이


어쩌다 보니 백수에서 집사로 전직을… 한지 나흘째….

아비시니안 어미가 잠시 집 나가 어떤 아비랑 눈 맞아 태어난 아이….

지금 한창 응꼬발랄할 나이...


일랑이 모습


새집 적응한답시고 세탁기 뒤로 숨어 혼자서 세탁기만 다섯 번을 들어내는 난리 끝에 오늘에야 물 마시고 밥 먹고 내 손에 배를 내어준 아이….

사진 찍어주고 싶은데 집안에서 내가 볼 때는 나오질 않는다….

어딘가에 콕 숨어버리는….

야 이놈아 집사가 백수 같아 보여도 사진 찍는 놈 이라고!!!

워낙 개냥이었다고 분양해주신 분이 그러셨으니 주말쯤엔 사진 한 장 찍을 수 있겠지….

흐흐 그래도 오래간만에 내 인생에 활기가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