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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하기/집사일기

둘째가 생겼어요

일랑이에게 동생이 생겼어요.

둘째를 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묘연이라는게 정말 있다는 듯 일랑이에게 둘째가 생겼어요. 일어나 생각 없이 접속한 카페에 두 달 된 아이가 두 번이나 파양을 당했다는 소식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무엇에 홀린 듯 데려왔어요. 친칠라 아빠와 코숏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치즈냥이. 사진을 보는 순간 바로 이 아이가 일랑이 동생 둘째구나 하는 것 바로 알 수 있었어요. 이런 게 묘연이라는 건가 봐요.


일랑이 도란이


사실 둘째 이름도 벌써 지어 두었거든요. 첫째 일랑이 둘째 도란이 일랑이랑 도란도란 잘 지내라고 도란이.

도란 이와의 첫 만남….

정말 깨방정 치즈냥이~ 처음 본 제 품에 안겨서 바로 편안하게 골골골~이 정도 성격이면 일랑이와도 잘 지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집에 오는 길에 병원 들러서 기본 검사를 받고 심장도 튼튼하고 체중도 1.1kg 역시 우리 집 아가들은 돼냥이 스탈이구나 하는 생각이 딱!!!

일랑이랑의 첫 만남 때문에 집사는 조마조마한 마음을 부여잡고 집에 드디어 도착!!!

이동장에 물이랑 사료 넣어주고 잠시 격리를 하는데 일랑이가 옷장 위에서 내려오길래 집사는 조마조마...

이동장을 사이에 두고 서로서로 탐색을 하는데 들려오는 하악질...

역시 일랑이가 하악질을 하는구나 하는데 웬걸? 일랑이가 아니가 도란이가 하악질을 하는게 아니겠어요?

그 쪼그만 아가가 덩치 산만한 일랑이 한테 하악질을...

일랑이는 당황했는지 이동장 부근만을 맴돌고~ 역시 일랑이는 겁쟁이 순둥냥이 틀림없네요

도란이

둘째 도란이 에요. 미묘죠?

이틀 정도 격리를 시키려고 생각했는데 도란이가 미친 듯이 이동장에서 나오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바로 합사를 시키고 매의 눈으로 둘을 지켜보았어요.

혹 일랑이가 도란이를 물어 피라도 나게 하면 바로 격리하려고요.

이동장 문 열어주자마자 바로 튀어나와 원래 살던 집처럼 마구 돌아다니는 도란이... 그 뒤를 살금살금 따라다니는 일랑이...

서로 눈이라도 마주치면 도란이는 바로 하악질을 하고 일랑이는 한발 후퇴를 반복...

일랑아 니가 형이야.

도란이는 성격이 워낙 사람을 좋아하고 장난감도 좋아한다고 했는데 정말이지 너무 좋아하네요.

일랑이는 무릎냥이 아니고 집사 앞에서 발라당 누워 쓰담 쓰담 해달라는 정도의 애교를 부리는데 도란이는 마구마구 파고들고 안기고….

그런 모습을 보던 일랑이 결국 굳게 마음을 먹었는지…. 질투가 났는지 달려들어 핵 펀치 한 방을 날려 주네요.

그런데도 지지 않고 맞서 하악질을 하는 도란이...

심하게 다투지않고 쫓아다니며 탐색전 하다가 일랑이가 한 방 날리면 도란이가 하악질로 카운터를 날리는 상황이 반복에 반복

일랑이 도란이

그렇게 두어 시간이 흐르고 나니 도란이는 이동장에 들어가 천하태평 잠을 자고 일랑이는 이동장 주변만 왔다 갔다 하면서 도란이 탐색...

다행이도 첫날부터 둘이 그렇게 심하게 싸우지도 않고 하나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째려보면서 질투하다가 틈이 생기면 쪼르르 달려가 장난감을 빼앗아 놀고….

서로서로 질투 질투 중이에요.

도란이가 집사 무릎에 올라오면 일랑이가 잽싸게 달려와 도란이에게 펀치 한 방.

일랑이가 이렇게 질투하는 모습 처음 보네요~ 생전 가야 먼저 침대에 올라와 집사에게 다가오는 일이 거의 없는데…. 오늘은 도란이랑 무한 경쟁을 하고 있어요.

일랑이 도란이

일랑이와 도란이의 상황이에요.^^

일랑이는 정말 겁이 많은 것 같아요.

눈치보고 있다가 후다닥 달려가서 한 대 때리려 하다가도 도란이가 하악 거리면 바로 딴청 부리며 옆으로 방향을 틀어요.

기껏해야 오늘 펀치 세네 방 정도 날렸네요.

두 녀석이 노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조마조마하던 마음도 놓이고 다행히 그렇게 심하게 싸우지도 않아서 또 한 번 다행이에요.

어서 빨리 두 아가가 친해져서 집사를 왕따 시키는 그런 날이 와야 할 텐데 말이죠.^^

두 아가를 지켜봐야 하기에 오늘의 집사 일기는 요기서 끝!!!

  • ㅎㅎㅎㅎㅎㅎㅎㅎㅎ도란이 엄청 귀여워요!! 일랑이는 등치는 큰데 순둥이인가 봐요^^ 이름 지어주신 대로 도란도란 잘 지내는 것 같아 보기 좋으네요. 아빠같은 집사님 만나서 두 냥냥이 행복할 것 같아요^^ 냥냥이의 글도 기대해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