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물에 락스를 사용 하면 청소가 더 잘될 것 같다는 생각에 사용하는 분들 계시죠? 락스는 가장 보편화된 청소 도구이며, 또한 가장 일반적인 살균 도구이기도 하지만 뜨거운 물과 함께 사용할 때 락스는 치명적인 독가스를 배출한다고 해요. 락스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이라는 강한 산화제로, 차아염소산나트륨은 불순물과 혼합되면 유독성 가스인 염소가스를 배출한다고 해요. 락스의 올바른 사용법 알아볼까요?
락스의 올바른 사용법
1. 희석해서 사용하기
락스를 사용할 때 청소가 좀 더 잘될 거라는 생각으로 원액으로 사용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이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에요. 락스의 원액이 피부 묻었을 경우나 눈에 튀었을 경우 실명이 될 수도 있어요. 원액 자체를 분무기에 넣어 뿌리는 행위는 매우 위험해요. 락스를 사용할 때는 피부보호를 위해 꼭 고무장갑을 사용해 피부를 보호해야 해요. 락스의 희석 방법은 전체 물 용량에서 락스 5% 정도의 희석이 적당하다고 해요. 락스의 양 조절은 락스의 뚜껑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락스 500mL~2L 제품 뚜껑의 용량은 10mL 이며 3~5L 제품의 경우 15mL라고 해요.
2. 환기해주기
락스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를 시키며 사용해야 해요. 락스에서 발생하는 냄새는 유기물(오염물)과 접촉 시 산화(살균)작용과 함께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락스 청소할 때 나는 냄새의 정체는 염소가스인데요. 염소가스는 체내에 축적되지는 않으나 안구, 호흡기 점막 등에 자극을 주며 사방이 꽉 막힌 곳에서 사용 시 질식의 위험도 있다고 해요. 락스를 사용할 때에는 창을 열어 충분히 환기를 시키면서 해야 해요.
3. 락스만 사용하기, 뜨거운물 사용 금지
락스를 사용할 때는 절대로 혼합해서 사용해서는 안 되어요. 락스는 알칼리성의 염소계 성분인데요. 산소계 세제와 혼합 시 다량의 염소가스가 발생하여 위험해요. 요즘 청소 세제의 대표 격인 구연산 등의 산성 제품과 사용하면 절대 안 된다는 거죠. 욕실 청소할 때 뜨거운 물로 하면 소독도 되고 찌든 때도 잘 지워질 거라 생각해서 뜨거운 물에 락스를 혼합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뜨거운 물과 함께 락스는 절대 사용하시면 안되구요. 뜨거운 물과 락스가 만나면 순간적으로 유독한 염소가스가 폭발적으로 발생해요. 염소가스는 환기되는 곳에서 락스만 일반적으로 사용했을 때는 큰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산성 성분과 사용하거나 끓이는 방법으로 사용하면 순간적으로 고농도의 염소가스가 발생하여 진짜 위험해요.
4. 피부에 묻으면 바로 씻어내기
락스가 피부에 묻었을 경우 물로 빠르게 씻어야 해요. 강알칼리성인 락스의 특성상 오랫동안 피부에 접촉 시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어 좋지 않아요.
마무리
락스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살균 제품이지만 위험성이 높은 제품이기도 해요. 그렇다고 락스가 유해한 제품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올바른 사용법을 익혀 사용하지 않는다면 락스는 한순간에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위험 물질로 변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겠어요. 될 수 있는 대로 천연세제만을 이용해 청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해요.